40년간 자동제어 계측분야 기술 선도한 전문기업 연구 개발에 대규모 투자…연구소 직원만 50여명
한영넉스는 지난 1972년 설립된 후 40여 년 간 자동제어 계측분야의 기술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그야말로 한 우물만 파온 전문기업이다. 그런 한영넉스가 CIGRE 한국위원회에 가입한 것은 지난해 6월.
이에 대해 한영넉스 한영수 회장은 해외 동향 및 추세를 파악해 수출에 도움이 되고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외적으로도 회사를 홍보하고자 함도 가입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는 영업 활동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에 비(非) 상업적인 활동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가입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질적인 성공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회사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회장은 한영넉스의 경우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처음부터 만들지도 않겠다는 생각으로 산업자동화 현장의 필수인 자동온도제어 계측기기, 타이머, 카운터, 패널미터, 근접센서 등 다양한 산업의 자동화 관련기기 들을 연구개발, 제조·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 회장은 이러한 제품들이 다양한 산업현장에 사용되며 첨단화·고도화를 이루는데 이바지 했다고 자부했다. 전력산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현장의 장비에 부착돼 있다고 한다.
특히 한 회장은 20~30년 전 일본 제품들이 많이 소비 됐을 때 이를 국산화시키며 가격을 떨어뜨리고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국내 자동제어기기 분야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기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창립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혁신적 생산라인, 품질 경영체계, ERP 시스템 구축 등 경영혁신활동을 펼치며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 한영넉스는 해외법인 포함해 약 8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1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 회장은 이윤의 20~30%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 직원만 총 직원의 약 10% 정도인 50여명. 상당한 비율이다.
“이에 매년 신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종합 카탈로그를 1년에 한 번씩 제작하고, 개별 제품에 대해서는 수시로 카탈로그를 제작해야 할 정도입니다. 현재 기존 제품들도 많고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많이 생산되기에 영업사원들은 매일 매일 공부를 할 수밖에 없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한 회장은 전했다. 특히 한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법인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20% 정도.
이 중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경우 한국인 1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는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할 정도로 현지에서 반기는 법인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직원 중 매년 10명 씩 뽑아 한국에서 1년 동안 연수 후 중간관리자로 배정하는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 중에 있는데 그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매년 성장을 하고 있지만, 한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는 않을 기세다.
“글로벌 시장 환경은 매우 치열하게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동제어 계측분야의 기술선도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끊임없는 R&D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우위 선점, 고품질 제품을 고객에 적기 제공하는 품질경쟁력 강화, 지속적 공정개선과 혁신활동으로 원가경쟁력 우위 확보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감동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 회장은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해외 현지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자동제어 계측 분야의 기술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